홈 > 협회활동 > 보도자료

환자 재활 특화 의료형 피트니스센터 첫 선 주목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9-04-30 14:30
조회
338
창원 희연병원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 개관…26종 30대의 최고급 헬스장비 배치
26일 개관식, 의료계 및 체육계 등 300여명 참석…기능회복-근력강화 위한 자율적 운동 공간 활용




2104276_146738_5053.jpg
창원 희연병원이 의료형 피트니스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은 개관식 기념 테이프 컷팅 장면)
[의학신문·일간보사=이상만 기자]환자를 위한 선도형 요양병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원 희연병원(이사장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협회장)이 의료형 피트니스인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개관, 본격적인 운용에 들어가면서 또 한번 의료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원내 하마무라홀에서 진행된 개관식에는 일본 리하빌리테이션병원 시설 협회장을 역임한 재활의학과 전문의 하마무라 아키노리 회장, 대한재활의학회 김희상 회장, 조강희 직전 이사장, 대한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을 비롯한 전국 재활의학과와 정형외과 교수, 개원의, 봉직의, 급성기 병원, 요양병원 대표자, 지역기관, 단체장, 체육계 인사 등 300여 명은 물론 보건의료 시민단체 대표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일상으로의 조기복귀 지원을 목표로 설치된 이 센터는 국내에 첫 시도되는 시설로 150평 규모에 운동처방사가 상근하며 러닝 존, GX(Group Exercise)존, 웨이트존, 라커존 등 4구획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26종 30대의 최고급 헬스장비와 체지방분석기, 슬관절 엘리트 전동 운동기가 배치되어 있는 등 의료와 피트니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독특한 운용방식을 갖고 있다.

입원환자의 최단기간내 퇴원을 목표로 제도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재활 치료시간외 나머지 시간동안 환자 스스로 센터에서 각종 헬스기구를 이용하여 기능회복과 근력강화를 위한 자율적, 자가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104276_146740_5449.jpg
150평 규모의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에는 26종 30대의 최고급 헬스장비와 체지방분석기, 슬관절 엘리트 전동 운동기가 배치되어 있다.
하지만, 병원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안전사고 예방은 이용자 책임하에 관리되어야 함과 자율적, 자가운동임이 명시된 이용신청서를 제출하여 승낙한 환자만 이용 가능토록 기준을 정했다.

개관식 참석자들은 정부가 금년 하반기 시행을 예고한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제도 본 사업을 앞두고 이런 센터가 개관된다는 것은 제도가 현장을 이끄는 중요한 기준이 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의료형 피트니스 사례는 국내에서는 드물지만, 생활 습관형 질환이나 다양한 장애로 인해 저하된 신체⦁심리적 활동성을 회복시키고 자립도 향상을 통해 질 높은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새로운 재활 방법이다. 의료 선진국인 일본도 전국 200여 개가 넘는 의료기관에서 긍정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실제로 일본의 의료형 피트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환자 127명을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반년에서 5년 사이에 혈압과 중성 지방, 혈당의 평균이 크게 낮아지고 고혈압은 약 40%, 고지혈증은 약 60%가 약물의 양을 줄이거나 복용을 중단했다.

이러한 신체적 변화뿐만 아니라 근골격계 수술 등으로 입원 후 급격히 감소하는 활동량에 따라 발생되는 비만, 근감소증 등의 다양한 문제를 보완할 수 있으며, 환자의 운동 능력과 컨디션 등 의학적 근거에 기초한 운동법을 제공할 수 있어 빠른 회복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희연병원 김양수 병원장(재활의학과 전문의)은 “근골격계 질환 뿐만 아니라 뇌졸중으로 인해 재활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들의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어 더 높은 수준의 기능적 회복을 도와드리고 일상생활로의 복귀뿐만 아니라 사회적 활동으로의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파워 리하빌리테이션 센터를 만들게 되었다”며 개관 취지를 밝혔다.

한편 창원 희연병원은 일본, 중국, 대만 등 외국은 물론 국내 의료계, 학계, 유관 단체 등 연간 1,300여 명이 견학할 정도로 우리나라 요양병원의 리더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 배경에는 1992년 우리나라 첫 △노인전문병원 설립에서부터 △신체구속 제로 △욕창발생 제로 △퇴원 환자 주택 개보수 △지역연계실 △커뮤니티 케어(의료복지 복합체) △4명의 전문의와 154명 치료사에 의한 365일 재활 △인지재활병동 △뇌졸중 재활전용병동 △재활로봇 완성(6대) △상지가상현실 훈련실 개소 등 환자중심 의료 방향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선행 투자한 결과로 보여진다.

이상만 기자  smlee@bosa.co.kr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