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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늪’ 빠진 한·중·일···노인의료 해법 모색

작성자
사무국
작성일
2019-06-25 10:44
조회
244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상해 개최, "중국 첫 주관 등 3개국 공유 장(場) 마련"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중국 상해. ] 세계 각국이 직면한 최대 난제는 단연 ‘고령화’다. 그에 따른 노인의료비 역시 천정부지다. 노인의료에 국운(國運)이 달렸다는 말이 나오고도 남음이다. 특히 고령화 속도가 가파른 아시아 국가들의 위기감이 상당하다. 30년 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일본을 필두로 한국과 중국 등이 고령화의 늪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절체절명의 상황에 놓인 아시아 3개국이 ‘노인의료’라는 공통 화두로 뭉쳤다. 급속한 고령화에 가장 효율적인 의료 방정식을 풀어내기 위함이다.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는 바로 이러한 위기감의 발로였다. 일본과 한국을 주축으로 운영됐던 협회는 이제 세계 최대 인구국인 중국의 가세로 새로운 도약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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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상해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고령화를 대처하는 각국의 상황과 전략이 대거 공유됐다.


지난 21일 세계 최대 경제금융도시 상해에 한‧중‧일 3개국 노인의료 관계자들이 운집했다.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직역이 상해를 찾았다.


제5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가 열린 중국 상해 국제컨벤션센터는 이른 시각부터 국운이 걸린 노인의료 해답을 찾으려는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발생하는 다양한 현상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이번 학술행사에는 아시아 지역 5개국 50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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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에는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나카무라 테츠야 이사장을 비롯해 일본만성기의료협회 사토시 야노 부회장, 한국만성기의료협회 김덕진 회장 등 외빈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학술행사는 중국이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회원국으로 입회한 이후 처음 개최하는 자리로 범아시아학회의 기틀을 다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일본과 한국을 주축으로 한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는 2010년부터 양국을 오가며 학회를 개최해 왔고, 2015년 중국의 합류로 보다 공고한 국제학회로 발돋움 하게 됐다.


이번 학회는 5번째로, 중국만성기의료협회가 주관했다. 중국 역시 고령화에 대한 고민이 본격화 되고 있는 만큼 중국 정부도 이번 행사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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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전 행사로 치러진 한‧중‧일 3개국 만성기의료협회 교류회에는 중국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이번 학술대회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방증했다.


중국 비공립 의료기관 하오더밍 상무 부회장은 “고령화 사회의 핵심 화두인 노인의료를 조명하는 행사가 중국에서 개최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도 가파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일본과 한국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노인의료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제의료협력교류실무위원회 청원하오 상무 부주임은 “최근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치과병원과 교류 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의료 선진국들과의 공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중국의 회원국 지위 확보를 알리고 한‧중‧일 3개국의 만성기 의료의 또 다른 발전이 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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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진 회장은 “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는 이제 전 세계가 직면한 문제”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노인의료에 대한 최신 정보들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성기 의료의 국제적인 감각과 미래에 추구해야 할 노인의료의 참 모습을 접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가 되리라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나카무라 테츠야 이사장은 “중국에서의 첫 학술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중국의 만성기의료 체계 확립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사상 등 정서가 비슷한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학회를 통해 만성질환 치료 더 많은 교류가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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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각 방송사와 신문사 취재진은 행사 전일정을 소화하며 자국에서 열린 첫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행사 중간에는 한·중·일 3개국 만성기의료협회 회장단과 공동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과 중국 노인의료 시스템 및 요양병원 운영 방식에 대한 질의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한편, 제6회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오는 2021년 6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한국만성기의료협회가 주관한다.